『벤처정신이 없으면 아무리 대기업이라도 망할 수 밖에 없다』현대 정몽구(鄭夢九)회장은 7일 경기 용인시 마북리 인재개발원에서 그룹의 전무급 이상 최고경영진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0년도 현대 경영전략세미나」에서 벤처정신을 집중 강조했다.
정회장은『현대 내에서도 벤처정신으로 신 사업을 개발할 분야가 많이 있으며 각 계열사들이 이같은 정신을 창출해 성과를 내는 직원에 대해서는 스톡옵션제는 물론 다양한 인센티브제도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세미나에서 『이제 계열사들이 현대라는 이름만으로 돈을 쉽게 빌어쓰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각사가 재무위험을 사전에 경고해주는「재무위험 경보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올해에도 한계사업을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각 사별로 주가를 높게 유지하고 소액주주의 의사소통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이날 기업 경쟁력 강화 수익성 제고 경영투명성 확보 수출기반 확대 기업 이미지 제고등을 21세기 5대 경영과제로 천명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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