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말 하라지 이란 외무장관이 79년 회교혁명이래 이란각료로서는 처음으로 10일 영국을 방문, 양국관계에 새로운 시대를 여는 외교 활동에 들어간다.하라지 장관의 영국 방문은 이란 정부가 98년 회교 비방 소설을 쓴 영국 작가 살만 루시디를 처형하라는 최고 지도자 고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교시 실천을 철회한다고 발표한 이래 양국관계에서 가장 의미있는 움직임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영국 외무부는 하라지가 영국을 방문하는 동안 로빈 쿡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토니 블레어 총리를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라지 장관은 또 런던에서 이란과 영국 실업인, 그리고 영국-이란 의회기구 회원들과도 만나며 왕립 국제문제연구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하라지의 방문은 양국이 지난해 5월 대사를 교환한데 이어 상호 각료방문을 재개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양국 경제협력 관계도 지난해 9월 영국-네덜란드계 거대 석유회사 로얄 더치셸이 이란의 유전 2곳을 개발하는데 8억달러를 투자키로 함으로써 크게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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