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의 순채권규모가 약 13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7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총대외지불부담 현황」에 따르면 작년 11월말 현재 총외채는 1,357억달러로 전달보다 3억달러가 줄어든 반면, 총대외채권은 1,441억달러로 전월대비 43억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대외채권에서 총외채를 뺀 순채권액은 10월말 보다 47억달러 증가, 84억달러를 기록했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12월에도 외환보유액이 계속 확충돼 11월 정도의 순채권 증가가 예상된다』며 『연말 순채권액은 13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 무역신용 등이 늘어나면서 총외채중 단기외채(만기 1년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98년말 20.6%에서 지난해 11월말에는 28%로 높아지는 등 외채구조의 건전성이 점차 취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러나 『외국계은행 차입금을 빼면 단기외채비중은 23.5%에 불과해 전혀 걱정할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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