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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학년도 대입 논술문제 - 연세대(인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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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학년도 대입 논술문제 - 연세대(인문계)

입력
2000.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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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 제시문에 나타난 인간관계의 특징을 분석하고, 그 밑바탕에 깔려 있는 공통된 논리를 자신의 관점에서 비판하시오. (1천800자 안팎으로 쓰시오)(가)신관의 속마음은 춘향만 오매불망(寤寐不忘)이라. 도임 후에 환상전결(還上田結) 펴줄 일은 묻지 않고, “우선 기생 점고(點考)하라.” 기생 명부를 앞에 놓고 차례로 호명하여, 채련이, 홍련이, 봉월이, 추월이, 죽심이, 난향이, 옥섬이 등이다 나오되 춘향이 이름이 없거늘, 이방 불러 묻되, “춘향 이름이 명부에 없으니 어인 일인고?” 이방이 대답하되, “춘향이 대비정속(代婢定屬)후 지금 수절하나이다.” 신관의 말이, “제가 수절이 어이 있으리요. 바삐 잡아들이라.” 군노(軍奴) 사령(使令) 등이 우당퉁탕 바삐 가서 대문을 박차며 춘향을 부르니, 춘향이 놀라 곡절을 물은 즉, 잡으러 온 관차(官差)거늘,

춘향이 하릴없어 머리를 싸매고 헌 저고리 몽당치마 두루치고 울며 관문에 이르니, 신관이 뇌성(雷聲)같이 소리 질러, “잡아들이라.”하거늘, 계하(階下)에 섰던 나졸 춘향의 머리를 동당이쳐 잡아들이니, 신관이 춘향을 한 번 보매 형산백옥(荊山白玉)이 진토(塵土)에 묻힌 형상 같으니, “더욱 수수하다.”하며 침을 질질 흘리는지라. 이낭청(李郎廳) 돌아보며 하는 말이,“듣던 말과 같은 줄 아는가?”이낭청 대답이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으로 신관의 마음만 맞추더라. 신관이 분부하되, “네 본읍(本邑) 기생으로 도임초(到任初)에현신(現身) 아니하기를 잘 했느냐?” 춘향이 아뢰되,“소녀 구관 사또 자제 도련님 모시고 대비정속 하온 고로 대령치 아니하였나이다.”신관이 성을 내어 분부하되, “너같은 노류장화(路柳墻花)가 수절이란 말이 괴이하다. 요망한 말 말고 오늘부터 수청거행하라.” 춘향이 여쭈오되, “만 번 죽어도 봉행(奉行)치 못하리로소이다.” 신관이 대로하여 춘향을 결박하여 형틀에 앉힌 후 집장(執杖) 분부하여, “대매에 허락하도록 치라.”하니, 군도 등이 주장, 곤장, 도리깨 다 버리고 형장(刑杖)을 눈 위에 번듯 들어 검장(劍杖) 소리 발 맞추어 한 번 후려치니, 청천백일(靑天白日)에 벽력 소리 같은지라. 신관이 이르되, “이제도 분부 거역할소냐?” 춘향이 아뢰되, “사또께서 이리 마르시고 용천검(龍泉劍)으로 나의 일신을 둘을 내어 아래 토막은 저미거나 오리거나 하실지라도 목은 한양성내(漢陽城內)에 보내어 주심을 바라나이다.” 신관의 말이 “저년 요악한 년, 한 매에 승복(承服)하게 하라.”하니, 집장이 한 번 치고 두번 치니, 백옥 같은 다리에 솟아나느니 유혈(流血)이라. 보는 이 뉘 아니 가련히 여기리오. 삼사십장(三四十杖)에 이르러는 불성인사(不省人事)하여 죽은 듯한지라. 분부하여 하옥하니라. -춘향전 경판 16장본

(나)대학시절의 이야기마저도 결국은 철저하게 그 전짓불로만 연결이 지어지고있었다. G의 진술은 끝끝내 그런 식이었다. 군영 생활 3년에 대해서도 그랬고, 가정생활, 교우 관계 모두에 대해서도 그랬다. 모두가 그 전짓불투성이였다. 그리하여 그는 결국 자신에 관한 가장 정직한 진술을 끝까지 실패하고 만다. 그리고 어느 날 드디어 심문관은 G에게 진술을 중단시킨다. 기나긴 심문이 끝난 것이다. 심문이 끝났으니 이젠 심판이 내려질 차례였다. 심판이 내려졌다. 정직한 진술을 실패하고 만 G는 말할 것도 없이 유죄였다. 박준의 소설은 이렇게 끝나고 있었다. “우선 나는 지금까지 당신의 진술을 검토한 끝에 당신의 유죄 심증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사내는 선언하듯 말하고 나서 한동안 G를 가만히 건너다보고 있었다. 그러더니 이윽고 그는 불안 때문에 감히 입도 열지 못하고 있는 G에게 유죄 심증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하지만 이유를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말해둬야 할 것은,사실 우리는 당신의 진술내용을 당신에 대한 유죄 심증의 근거로는 삼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럴 필요가 없었지요. 왜냐하면 당신의 혐의 사실은 당신의 진술 태도 그것만으로도 이미 심증이 충분해지고 있었거든요. 당신이 진술한 이야기의 내용이 아니라 그 태도에 의해서 말입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바로 그 당신의 진술태도와 관련하여 유죄 심증의 이유를 말하지요.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째로 당신은 우리에게 체포당해 있다는 사실, 그것을 부인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당신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질서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를 우리에게 당신이 체포당했다는 사실―지금 모든 것이 거기서부터 출발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당신을 체포하게 된 경위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당신 자신도 그것을 잘 모르고 있지만 우리 역시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당신이 우리에게 체포되었다는 사실, 우리들 쪽으로 보면 그것은 곧 당신의 최초의 혐의점이며 그것으로 우리에겐 당신을 심문할 권리가 생긴 것입니다. 한데 당신은 그 최초의 혐의사실과 그리고 우리들이 당신을 심문할 권리를 쉬 인정하려 하지 않았어요. 물론 당신은 그것을 내게 말한 일은 없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당신의 심중에선 그것이 더욱 용납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훌륭한 유죄 심증의 이유가 되었죠. 둘째 번 이유는 당신이 줄곧 우리의 정체에 대해 불요부당한 의문을 품고 있었던 점입니다. 당신은 진술을 하면서 자꾸만 우리들의 정체를 알아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비밀은 영원한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 자신도 그것은 모르고 있는 것인지 모릅니다. 그것을 알아내고 싶어하는 것은 죄악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그 죄악을 범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늘 진술을 망설이고 정직한 진술을 하지 못했습니다. 당신이 우리의 정체를 궁금해하고 그것 때문에 정직한 진술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음모 가능성을 노출한 것이지요. 이젠 밝혀도 상관이 없는 일이지만, 사실 나는 처음부터 당신에게 어떤 음모가 있었으리라고만 믿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내가 당신에게 처음부터 음모 혐의를 걸어 진술을 요구한 것은,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심문 방법이기 때문이었죠. 그런 경우 진짜 피의자들은 대개 극도의 공포감을 갖게 되고 그리하여 어떻게 혐의를 벗어 보려고, 다른 식으로 혐의 사실이 드러날 것은 꿈에도 생각지 않고 마구 엉뚱한 진술을 늘어놓게 되게 마련이거든요. 물론 그렇게 해서 진짜 혐의가 밝혀진 사람이 많은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그 몇 되지 않은 사람을 철저히 색출해 내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일차 음모 혐의자가 되어 주는 수밖에 도리가 없지요. 어쨌든 음모 혐의는 가장 좋은 심문 방법입니다. 그래서 당신에게도 같은 방법을 취했던 것이지요. 한데 당신은 바로 그런 방법에 의해 훌륭하게 자신의 음모 가능성을 드러내 준 것입니다. 그들의 정체에 대한 불요부당한 의혹, 그리하여 끝끝내 정직한 진술이 불가능했던 점, 그것들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음모의 가능성인 것입니다” -이청준 「소문의 벽」

(다)이아손 고집통이 성미를 다루기란 힘에 겹다고 안 것이 어디 한두번일까만은 또 그 성미로구나. 위에 계시는 어른의 뜻을 받들어 순순히 따르기만 하면, 그 고장에 살 수 있고 집도 지켜 나갈 수 있을 것을, 그 허튼 소리 마구 지껄이기 때문에 쫓겨나는 신세가 되어 버렸구나. 나야 아무 상관없어. 사람마다 이아손은 몹쓸 놈이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좋다. 하지만 성주님에 대한 그 말투, 추방으로 죄를 면하였으니 더할 나위 없는 다행이라고 해야 해. 성주님께는 그 노여움을 거두시도록 언제나 간청했고, 그대도 여기 남아 있기를 원해 왔어. 그런데도 그 어리석은 짓,아직도 성주님 이야기를 마구 하고 다니니 추방당할 수밖에는 없지 않게 되었단 말이오. 그럼에도 나는 그대를 생각하여 그냥 버려 둘 수가 없어 이렇게 찾아 온 것이오. 아이까지 데리고 추방당하는 몸, 행여나 돈이 궁하지 않을까, 곤궁에 빠지지나 않을까 하여 약간의 마련을 해 온 것이오. 귀양가는 몸에는 오만 가지 곤란이 으레따르는 법. 비록 그대가 나를 미워한다 해도 내 어찌 그대를 악의로 대할 수 있겠소.

메디아 아아, 두고두고 비겁한 인간. 그래요, 당신은 비겁자. 그 사내답지 못한 주제, 내 입에 담을 수 있는 제일 더러운 말로 부르겠어. 능청맞게도 내 앞에 나타났으니 말이에요. 자기 사람을 모진 꼴로 만들어 놓고서도 바로 멀쩡하게 대면을 하라니 그건 자신도 용기도 아무 것도 아니야. 그건 인간의 마음을 좀먹는 병 가운데서도 가장 흉악한 몰염치라는 거예요. 하지만 잘 왔어. 어디 당신을 실컷 욕해 주면이 가슴이라도 시원해질 것이고, 내 말을 듣고 있으면 당신 마음도 유쾌하지는 못할 거예요. 그럼 내 자초지종부터 이야기해야겠어. 당신 목숨을 구해 준 것은 누구죠? 그 아르고 선(船)에 같이 탄 선원이라면 누구든지 다 알고 있는 거예요. 불을 뿜는황소를 잡아 멍에를 메우고 죽음의 밭에 씨앗을 뿌리도록 당신에게 시켰을 때 당신 목숨을 구해 준 것이 바로 나 아니고 누구였죠? 그 뿐이에요? 그 황금 양모피를 둘러싸고, 그것을 지키노라 몇 겹이고 똬리를 틀고 밤잠도 안 자는 큰 뱀을 죽여 당신께 구원의 빛을 던져 준 것도 나였어요. 그 뒤에 아버지고 고향의 집이고 다 버리고,펠리온의 기슭, 이올코스 땅으로 당신을 따라간 것도 나였고, 앞뒤 생각은 커녕 그저 돕고만 싶을세라, 자기 딸들 손에 죽는다는, 세상에도 끔찍한 죽음으로 펠리아스 왕을 해치워 당신의 근심 걱정을 덜어 드린 것도 바로 나였어요. 이렇게 끔찍이 위해온 나를, 세상에 지독하기도 하지, 당신은 헌신짝 버리듯이 저버리고 새장가를 들었어요. 자식만 없었더라도 다시 장가들겠다는 구실이 설는지 몰라. 그런데 자식까지 있는 주제에 말이에요. 그때의 백년 굳은 맹세는 어디로 갔죠? 그때 그 맹세에 걸었던 하느님은 자리를 물러나고 새로운 법이라도 섰다고 생각하시나요? 설마하니 내게 한 그때 그 맹세를 깨버렸다는 것까지 모르실 리는 없을 테니까요. 아아, 이 오른손,그리고 이 무릎, 간청하노라 몇 번이고 잡아 주셨지. 그 모진 사나이에게 이렇게도 참혹한 꼴을 당하다니. 그 숱한 희망들도 이제는 물거품이 되어 버렸어. 흥, 나를 언제고 변함없이 대해 주겠다고? 그걸 내가 믿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말을 믿어보겠어. 그리고 묻겠어요. 당신의 그 비열함이 더 드러나게 말이에요. 나는 어디로가는 거죠? 아버지께로? 당신을 따라올 때 고향 땅까지 배반했는데, 아버지께로? 아니면 펠리아스 왕의 그 불쌍한 딸들한테? 저희 아버지를 죽인 나를 근사하게 맞이해주겠군요. 그래요, 나는 당신에게 잘해 드린다고 내 고향 땅에서 해칠 아무 이유도 없는 사람들의 원한을 산 거예요. 그 덕택에 당신 쪽에서는 나를 그 숱한 그리스 여인들 가운데 아주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 주셨구려. 얼마나 훌륭한 남편인가……, 맹세를 깨는데 말이에요. 내가 불쌍하게도 이 땅에서 쫓겨나 귀양길을 나선다는데 도와 줄 사람 하나 없이 자식들만 데리고 외로운 처지, 자기를 살려 준 계집과 자식들이 거지꼴을 하고 다니면 새 서방님에게는 그야말로 훌륭한 꼴이 되겠군요. 아아, 제우스 신이여, 당신께서는 진짜 황금과 가짜 황금을 가려내는 확실한 방법을 인간들에게 가르쳐 주시면서 왜 선악을 가릴 수 있는 표시는 사람의 몸에다 그려 놓지 않으셨나이까?

코로스장 사이 좋은 사람들끼리 다툼이 시작되면 괴상한 미움이 생겨 고치기 어려워집니다. 이아손 어디 나로서도 한마디 없어서는 안 될 것 같군 그래. 키를 잘 잡는 뱃사공처럼 돛을 잔뜩 말아 올려, 그대의 그 시끄러운 구설의 폭풍을 슬그머니 피해야 할 판이군. 그대는 나를 위해 주었다, 내게 잘해 주었다 하고 덮어 씌우는데, 내가 알기에는 이 목숨을 보전해 주신 분은 사람이건 신들이건 오직 아프로디테 신뿐이오. 하지만 이 이야기, 사랑의 피치 못할 힘으로 해서 내 목숨이 안전했다는 자초지종은 여기 늘어놓을 필요가 없어. 자세한 이야기까지 들어보고 싶지 않단 말이오. 아무튼 그대가 나를 도와 준 것으로 보자면 그건 전력을 다해 주었지. 그러나 내 목숨을 구해 주었다는 데 대해서는 내게 준 것보다 내게서 얻은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할 걸. 그 이유는 첫째, 그대는 야만인들 사이에 살지 않고 그리스 땅에 살게 되어, 우리의 풍습을 배워 무지막지한 힘으로써가 아니라 법에 의해서 사는 길을 알게 됐지. 그리고 그리스 사람들이 모두 그대가 영리하다는 것을 알고 그만큼 이름도 높아졌어. 만약 저 변두리에 그냥 살고 있었다면, 그대 이름이라도 전해졌을 것인가. 나 같으면 집안에 금은 보석을 쌓아 놓거나 오르페우스보다 더 아름답게 노래부르는 솜씨가 있다 해도 그보다 차라리 세상에 뛰어난 사람으로 알려지는 편을 택하겠어. 내 원정 때 이야기에 대한 대답은 그만 하기로 하지. 대체 말다툼에 불을 붙인 것은 그대니까. 다음에 성주 따님과의 혼사에 대해 나를 공박했는데 그걸 이야기해 주지. 첫째, 이번 일은 생각이 있어서 한 것. 둘째로 어리석게 일을 처리한 것이 아니고, 끝으로 그대와 아이들을 위하여 한 짓이오. 제발 가만 있어. 내가 이올코스 땅에서 이리로 옮아왔을 때 엎친 데 덮친 격의 고생이 이루 말할 수없었던 게 아닌가. 그때 유랑의 몸으로서 성주의 따님과 결혼하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한 행운이 어디서 굴러 들어온단 말인가. 그대는 이 점에 화를 내는 모양인데, 내가 그대에게 무슨 싫증이 나서 새로운 색시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고, 또 아이들의 수를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도 아니란 말이오. 자식은 지금으로도 충분해. 그것으로 만족이야. 그러나 말이오……, 이것이 첫째 이유인데……, 우리가궁해서는 못 써. 잘 살아 보잔 말이오. 친구들끼리라도 가난하면 보고도 모른 체하는 세상이 아닌가. 그리고 자식들을 내 지위에 알맞게 키워 보자는 거요. 그대에게서 낳은 아이들의 동기를 더 많이 만들어 같이 의지하면서, 모두 잘 살아 보자는 거요. 그대는 이 이상 더 아이들이 필요 없을 것이고, 나로서는 지금 아이들이 앞으로생길 아이들에게서 도움을 얻는다면 잘된 일이오. 이게 잘못된 생각일까? 새로 여자가 생겼다 해서 화를 내지만 않아도 이게 잘못이라고는 하지 않을걸. 하지만 계집이란 어리석기 한량이 없지. 그저 밤에 이루어지는 내외 사이만 좋다면 만사가 다 잘된 것으로 생각하고, 반대로 거기 조금이라도 잘못되는 일이 생기면 아무리 덕이 되고 이로운 것도 원수 대접을 하고 만단 말이오. 아닌 게 아니라 이 세상에 여자 같은 것은 없어지고 아이들은 별도로 만들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렇게 되면 세상에 나쁜 일이 없어지게 될 걸. -에우리피데스 「메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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