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에 서울 도심 곳곳의 가로수에 설치된 전등이 여전히 서울의 밤을 화려하게 밝히고 있다. 전등은 새천년 맞이 행사를 위해 설치된 것으로 알고 있기에 설치 자체를 나무라고 싶지는 않다.그러나 새해를 맞은지 이미 1주일이 지났는데도 철거하지 않고 계속 전등을 밝히는 것은 문제가 있다. 기름 한방울 나오지 않는 나라에서, 더구나 경제를 살리려면 아직도 허리끈을 동여매야 할 입장에서 쓸데 없는데 전력을 너무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국민에게 과소비를 하지 말라면서 전력을 낭비하는 정부와 지자체에 각성을 요구한다.
이인환·서울 노원구 중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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