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을 인수할 SK의 연고지는 수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SK는 그동안 쌍방울로부터 팀인수를 제의받고 연고지때문에 망설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K가 프로야구참여를 선언하게 된 배경은 KBO로부터 연고지에 대한 확실한 보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SK연고지로 수원이 확실시된다. 수원은 고(故) 최종건 창업주가 SK의 터전을 마련한 지역인데다가 SKC와 SK케미칼의 공장이 있어 SK프랜차이즈로 꼽혀왔다. 인천, 경기, 강원을 연고지로 하는 현대도 수원을 SK에 넘겨줄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SK의 수원입성은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현대는 프랜차이즈를 넘겨주는 대가로 받아야 할 금전적인 보상대신 서울입성을 원하고 있다. 서울연고지팀인 LG와 두산도 현대의 서울이전을 이미 사전양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고지문제가 SK뜻대로 이뤄질 경우 프로야구는 출범이후 현재까지 고수해온 지역연고 대신 도시연고로 프랜차이즈제도가 바뀌게 될 개연성이 높다. 도시연고제를 반대하고 있는 롯데만 SK의 수원입성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정연석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