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자 자동차 정보통신 건설 조선등 5대 업종이 호황을 구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고유가등 악재로 정유와 석유화학, 섬유, 철강, 제약등 분야는 지난해에 이어 미미한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2000년 한국경제전망」세미나에서 대한석유협회, 자동차공업협회, 대한건설협회, 한국전자산업진흥회등 단체들은 올해 5대 업종이 지난해보다 10% 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괄목할만한 분야는 전자산업. 올해 세계 전자산업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7% 성장한 1조7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터넷 이용 확산으로 디지털및 정보통신 산업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18.7% 증가한 611억달러, 내수는 11.9% 증가한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확산, 기업과 공공부문의 정보화투자 확대, PC와 주변기기 해외수요 확대등으로 정보통신 분야도 내수와 수출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 생산은 전년대비 8.9% 증가한 305만대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회복에 힘입어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12.4% 증가한 14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16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경련은 내다봤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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