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한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처음으로 5대 메이저에 들어갔다. 현대전자는 11위에 올랐다.6일 시장 전문 조사기관인 미국의 데이터퀘스트(DQ)는 「99년 세계 반도체 업체 매출순위」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가 미국 모토롤라, 텍사스인스트루먼트를 제치고 반도체 매출 순위 세계 4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한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세계 5위권 안에 들어간 것은 처음으로 그동안 6,7위를 유지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 매출액이 70억9,500만달러를 기록, 전년에 비해 49.5% 고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시장 점유율 역시 4.4%에 달해 전년의 3.5%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했다.
데이터퀘스트는 이번 발표에서 현대전자가 전년도 세계 랭킹 22위에서 11위로 껑충 올라섰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매출 47억8,0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165.7% 급증했으며 시장 점유율 역시 3.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반도체 매출 순위는 인텔이 258억1,000만달러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NEC, 도시바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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