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차 침례교 세계대회가 111개국 1만여명의 침례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5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됐다. 침례교 세계연맹(BWA: Babtist World Alliance)이 1905년 이래 5년마다 개최하는 이 대회는 전세계 1억 침례교인이 선교전략을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이자 문화축제의 한마당이기도 하다.특히 이번 대회기간 중인 8일에는 극동방송 사장인 김장환(金章煥·65·사진) 목사의 차기 세계침례교 총회장 선출이 내정돼 큰 관심을 모은다. 김목사의 세계총회장 선출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며 역대 17명의 총회장 중 아시아계 인물로는 75년 선출됐던 홍콩의 데이비드 웡 이후 두번째로, 한국교회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서 각국 대표들은 새천년 사역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2000년 희년을 마자 극빈국가의 부채 탕감을 촉구하는 한편 호주 원주민 화해문제, 제3세계 개발과 구호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국에서는 수원기독초등학교 어린이로 구성된 CCA 어린이 뮤지컬팀, 아세아방송 어린이합창단, 수원중앙침례교회 천사어린이합창단, 샤론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 등 350여명이 대회에 참석했다.
하종오기자
joh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