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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노조내 갈등

입력
2000.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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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노조 배일도(裵一道)위원장이 구랍 30일 노사 잠정합의안을 수용하고 4일 무파업을 선언한 것에 대해 승무·차량·역무·기술 4개 지부가 비상대책위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4개지부의 현장간부 200여명을 중심으로 구성된 「구조조정 저지와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의장 김학년·金鶴年)는 6일 『배 위원장이 나머지 노측 교섭위원 11명의 반대에도 불구, 인원감축 등이 담긴 노사 잠정합의안을 수용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파업을 포기한다는 것은 노동자이기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7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구체적인 투쟁계획을 결정키로 했으며 11일로 예정된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을 목표로 본격적인 세 규합에 나섰다.

이에 앞서 지하철공사 노사는 구랍 30일 2001년 말까지 정원 1,621명 감축과 4조3교대제 근무형태를 3조2교대제로의 전환 등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 및 임금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

배성민기자

gai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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