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버튼 하나만 누르면 꽃 배달은 물론 여행상품 예약도 해줍니다」회원제 전화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콜뱅크(www.callbak.net)는 지난해 11월15일 서비스를 시작한 후 1개월여만에 5,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동종 업체 상당수가 사업시작 1~2년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비하면 비교적 성공적인 항해를 하고 있는 셈.
이 회사의 전략은 기존의 통신서비스와 유통서비스를 접목, 거대 통신사업자나 기존의 동종 업체들이 제공하지 않았던 틈새시장을 파고든 것.
기본 사업은 1-2년부터 소규모 통신업체들이 해온 「광고 듣고 전화통화」하는 개념과 다르지 않지만, 부가 서비스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우선 광고를 15초간 들으면 시내전화는 3분, 시외·국제·이동전화는 1분30초간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물론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며 연간 회비 3만8,000원, 최초 가입시 전화 단말기 설치비 3만원을 내야 한다.
여기서 이 회사가 노린 틈새전략은 바로 회원들을 유통시장에 연결해주는 것. 전화기에 붙은 「콜비」라는 장치의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꽃배달업체(아트플라워 윤), 여행사(서울항공), 학습지업체(아이템플) 등에 연결돼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아직 시작단계여서 제휴업체가 제한돼 있으나 홈쇼핑업체 및 피자체인점 등과도 제휴를 추진중이다.
또 광고를 듣고 마일리지를 누적해 장시간 통화에 이용할 수 있으며, 누적된 마일리지를 현금으로 환산해 물건 구입시 대금으로 지불할 수도 있다. (02)575-4004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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