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라 마리아와 예수의 이야기. 막달라 마리아가 만난 예수는 자신이 인류 구원을 위한 제물로 바쳐질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고독한 사나이였다. 예수가 만난 막달라는 세속에 영혼이 더럽혀진 여인이었다. 극단 가가회의의 「화이트 크로스」는 인간이 어떻게 거듭날 수 있는가를 파고든 연극이다.이 극은 구원의 문제를 다룬 여타 연극들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다. 신에 의해 구원받고 성녀가 되지만, 이는 절대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을 전적으로 내맡기는 노예근성이 아닌가 하는 막달라 마리아의 또다른 회의에 촛점을 맞춘다. 김시라 작·연출, 전아 김민정 강승원 등 출연. 3월 12일까지 가강술래소극장. 월-금 오후 7시, 토 오후 4시 7시, 일 오후 3시, 수 쉼. (02)747-4565
장병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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