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인터넷 업계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세계적 시장조사기관 IDC는 최근 「예측 2000」이란 자료를 통해 올해 인터넷 업계의 판도 변화를 전망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인터넷기업 주가 조정 인터넷기업이라면 무조건 주가가 폭등하는 경향이 사라지고, 주가 조정을 통해 옥석이 가려질 것이다. 투자 기준도 막연한 미래의 성장가능성보다는 실질적인 수익성에 맞춰질 전망이다.
인터넷인구 급증세 지속 인터넷인구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인터넷 사용자는 미국의 경우 99년보다 50% 늘어난 1억3,700만명, 전세계적으로 2억7,400만명여명에 달할 것이다.
무료 서비스 봇물 무료 마케팅은 은행 여행사 쇼핑몰 등 전분야로 확산되고, 무료 인터넷폰, 무료 PC, 무료 PDA 등도 잇따라 등장할 것이다. 인터넷 서비스를 통한 공짜 소프트웨어 보급도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제휴 활발 인터넷 기업간 합병·제휴 바람이 올해에도 지속되고, 특히 포털(관문)업체와 쇼핑몰, 금융 분야에서 가장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순수 인터넷기업의 종말 사이버 공간에서만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보다는 실물 세계와의 조화를 꾀하는 기업이 번성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회사이름에
「.com」을 사용하는 것이 머지않아 진부하게 느껴지게 될 것이다.
신개념의 가상 쇼핑몰 등장 강력한 소비자그룹을 기반으로 한 원 스톱 쇼핑 사이트가 번창할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수많은 상품과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인지도도 높은 포털 사이트다.
간접 채널 활성화 직접 고객을 상대하기보다 비교 쇼핑 사이트나 포털 등을 통해 판매하고, 수익을 나눠갖는 간접판매 방식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다.
기업간(B to B) 전자상거래 활성화 올해 전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중 B to B 시장이 차지하는 규모는 77%에 달할 것이다. 야후나 마이크로소프트, 라이코스 등 인지도 높은 포털사이트들도 B to B 시장 진출이 예상된다.
유럽의 미국 침공 본격화 세계 최대 인터넷시장인 미국에 대한 유럽 인터넷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다. 미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앞으로 Boo.com과 같은 유럽 기업들의 광고와 시장 주도권 장악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핵심기술이 뜬다 초고속통신망 이용자가 급증하고, 2대 이상의 PC를 보유한 가정이 늘면서 이를 네트워크화하는 「홈 LAN」시장도 주목을 끌 것이다. 개인 정보와 카드 정보를 통합한 전자지갑(e-Wallet) 사용도 일반화할 전망이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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