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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의 '맛있는' 판소리 춘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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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의 '맛있는' 판소리 춘향가

입력
2000.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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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명창이 판소리 춘향가를 한다. 그는 현재 가장 왕성하게 활동 중인 스타다. 지독한 연습벌레 공부벌레이고 누구보다 맛있게 소리를 할 줄 안다.그의 춘향가는 김소희제다. 작고한 김소희 명창은 송만갑 정정렬 정응민 박동실 등의 소리제를 섞고 자신의 개성을 더해 독특한 춘향가를 이룩했다. 고음반 전문가 노재명은 그의 책 「판소리 음반 걸작선」에서 안숙선의 춘향가에 대해 『스승 김소희보다 꿋꿋한 맛은 다소 부족하지만 좀 더 여성적이고 섬세한 맛이 있으며 김소희보다 목을 좀더 현란하게 쓰며 감정 표출이 풍부하다』고 평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춘향이 옥에 갇혀 이도령을 그리는 옥중가부터 어사출두까지 한다. 고수 이태백. 10일 오후 7시30분 문화일보홀. 2만·3만원. (02)3701-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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