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업체들이 가맹점 수수료를 대폭 인하한다.비씨카드는 오는 10일부터 서민생활과 밀접한 업종과 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평균 20.7% 인하한다고 5일 밝혔다.
대상 가맹점은 총 57개 업종에 약 30만개 업소로 통신기기(4%→3%) LPG판매(2%→1.5%) 농축수산품(4%→3%) 등이 가장 큰 폭인 평균 25%가 인하된다. 또 여관·제화점·세차장·주차장·지물포·양품점·통신판매 등은 기존 5%에서 4%로 일괄적으로 20% 인하된다.
비씨카드는 이와함께 가맹점 입금기일 조정에 따라 수수료를 인하해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현재는 매출이 발생하면 3-5일 뒤 카드사에서 가맹점에 입금을 해주도록 돼 있으나 입금기일을 연장할 경우 지연되는 일수에 따라 수수료를 인하해준다. 입금기일을 10일 연장할 경우 수수료는 0.26%포인트 가량 인하된다. 또 매출액에 따라 수수료를 인하해주는 「슬라이딩 시스템」을 기존의 일부 대형가맹점 위주에서 호텔·백화점·항공사 등 모든 대형가맹점으로 확대해 1·4분기 중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LG카드는 7일부터 33개 업종에 대해 가맹점 수수료율을 5-10% 인하키로 했으며 삼성카드와 외환카드도 각각 6일과 10일부터 일부 업종에 대해 5-20% 수수료를 내린다. 이밖에 국민카드도 이르면 이달말께 수수료를 인하할 계획이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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