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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세계 클럽선수권대회 비난 들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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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세계 클럽선수권대회 비난 들끓는다

입력
2000.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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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세계클럽선수권대회는 98년 강팀이 겨루는 대회」.6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제1회 세계클럽선수권대회가 참가팀 구성문제로 따가운 비난을 받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알 나사르(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 대륙의 8개 클럽이 참가한다.

우승상금 600만달러, 준우승상금 500만달러가 걸렸다.

문제는 FIFA가 이 대회를 『각 대륙 최고의 클럽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축구축제』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참가클럽이 실제로 현 시점에서 각 대륙을 대표하느냐 하는 점이다.

우선 99년 남미클럽선수권대회 우승팀이자 99도요타컵에도 참가했던 팔메이라스(브라질)가 제외됐다. 대신 바스코 다가마(98년 남미클럽선수권대회 우승)와 코린티안스(98년 브라질리그 우승·이상 브라질) 등 98년 챔피언이 참가한다. 더욱이 코린티안스는 남미클럽선수권대회서 단 한번도 8강에 진출하지 못했던 팀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알 나사르도 마찬가지. 98년 도요타컵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98년 아시아슈퍼컵 우승팀 알 나사르 모두 강팀이기는 하지만 지난해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각 대륙 최고의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유럽)와 라자 카사블랑카(아프리카), 사우스 멜버른(오세아니아), 네카사(북중미카리브) 등 4개국에 불과한 실정이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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