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덕양 문화체육공원(구 성라공원)을 조성하면서 인근 아파트 단지의 조망 및 일조권을 고려하지 않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4일 주민들에 따르면 고양시가 덕양 문화체육공원에 민자를 유치해 건립할 예정인 아이스링크(8층)와 2002년 5월 완공예정인 소공연장(10층)이 30여㎙ 거리에 들어서 신원당 태영아파트 607, 608동의 시야를 가리게 됐다.
이 때문에 이 아파트 주민 400여명은 지난해 11월 고양시에 진정서를 내고 아이스링크와 소공연장의 위치를 옮겨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아이스링크 등이 들어서면 교통체증과 소음이 예상된다며 설계변경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고양시 관계자는『위치변경 등에 대한 기술검토 결과 설계변경에 1년 이상 걸리는데다 50여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추가로 소요돼 수정배치가 불가하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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