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일본 엔화의 가치가 급등세를 보이자 일본 정부가 시장개입에 나섰다.엔화는 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01.40엔까지 오른데 이어 4일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도 개장초 101.50엔에 거래되자 대장성과 일본은행이 즉각 시장에 개입, 엔화를 지난해말보다 달러당 0.60엔 정도 낮은 102.60엔까지 끌어내렸다.
일본은행의 이날 시장개입 규모는 10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도쿄 외환시장의 거래량이 적어 시장개입 효과가 상대적으로 컸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러나 『엔화의 강세 현상이 일본의 경기회복 기대와 도쿄 주식시장의 주가 상승에 뒷받침된 엔화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어서 외환 거래가 본격화하면 일본 당국의 단독개입만으로는 엔화의 상승세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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