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가 핸드볼큰잔치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상무는 4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99-2000 대한제당배 핸드볼큰잔치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서 연장전과 7㎙드로우까지 가는 혈투끝에 승자우승팀 충청하나은행을 24-23으로 꺾고 우승했다. 최우수선수(MVP)는 상무의 오민식, 득점상은 상무의 김종규(34골)가 차지했다.
패자결승을 통해 올라온 「불사조」상무의 패기와 「부상병동」충청하나은행의 투혼이 빛난 명승부였다. 상무는 경기초반 오민식 김종규 장대수가 맹공을 펼쳤으나 상대 골키퍼 한경태의 선방으로 8-9로 뒤진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들어 장대수의 동점골, 김종규의 페널티슛으로 10-9로 순식간에 판세를 뒤집은 상무는 공수양면에서 조직력이 살아나며 3점차까지 벌렸으나 종료 3초전 상대 박경수에게 통한의 페널티슛을 허용, 17-17 동점으로 후반을 마무리했다. 양팀은 전후반 동점 10번, 역전 7번을 기록하는 대접전을 펼쳤다.
연장 전후반서도 19-19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각각 5명의 선수가 나서 7㎙드로우까지 치른끝에 2시간여의 혈투를 끝냈다. 충청하나은행은 황보성일 장준성 등 간판선수들의 부상으로 힘겨운 경기를 치르며 투혼을 발휘했지만 7㎙드로우에서 황보성일의 슛불발로 석패했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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