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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차별 계속땐 대회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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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차별 계속땐 대회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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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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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자프로 톱랭커들이 남자선수에 훨씬 뒤지는 상금책정에 반발, 테니스 라켓을 놓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세계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19·스위스)는 4일 홍콩 영자지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와의 회견에서 『만약 세계여자테니스연맹(WTA)이 올해 남자와 똑같은 투어대회상금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올해 톱랭커들이 그랜드슬램 등 각종 대회 불참을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5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를 위해 홍콩을 방문중인 힝기스는 기자회견에서 『남·녀선수간의 상금불평등은 여자선수들에게 심각한 불만의 요소』라며 『이같은 불평등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리딩랭커들의 대회 보이콧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4월 힝기스와 모니카 셀레스 등 60명의 여자프로선수들이 WTA에 4대 그랜드슬램대회에서 남자와 동일한 대회상금을 요구하는 집단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어 힝기스의 「걸콧(GIRLCOTT)」발언은 여자테니스계에 상당한 파문을 일으킬 전망이다.

상금 불평등 시정에 대해 총대를 메고나선 힝기스는 『여자테니스의 인기와 TV시청률이 높아지는 등 남자와 동일한 상금을 받을 자격이 있지만 지금까지 남자에 비해 절반 혹은 그보다도 덜 받았다』며 『인기에 걸맞는 상금인상을 위해 협상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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