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가 투자자들의 체감지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높은 가운데 거래소와 동양증권이 새로운 지수를 선보인다.증권거래소는 밀레니엄 신지수인 코스피(KOSPI)50과 KOSPI100을 발표한다.
종목은 시가총액 상위 50개와 100개로 구성되며, 4일 지수 1,000을 기준시점으로 3월부터 매일 체크단말기를 통해 공개한다. KOSPI50과 100의 구성종목은 시장의 6.9%와 13.8%에 불과하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78.9%와 83.5%를 차지, 종합주가지수나 KOSPI200보다 시장동향을 더욱 민감하게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소측은 『시장주도주로 구성된 신지수를 통해 주가차별화의 특징을 보이는 시장을 실감있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파생상품 등을 설계하는 데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동양증권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50종목과 30종목을 통합한 가칭 「타익스(TYIX)80」을 마련했다.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순으로, 거래소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업종대표주로 구성했다. 마찬가지로 4일 지수 1,000을 기준시점으로 5일부터 발표한다. 최근 두 시장을 오가며 투자하는 개인·기관 등이 늘고 있어 이 지수가 유용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증권사는 『미국의 경우도 신(新)경제를 대변하는 나스닥지수와 구(舊)경제를 대표하는 다우지수를 통합한 S&P500지수가 미 증권시장의 대외지수로 사용되고 있다』며 『TYIX 80은 이같은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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