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공사 노조가 「무파업」을 선언했다.배일도(裵一道) 서울 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은 4일 『파업행위를 통한 기존의 투쟁방식을 지양하고 성실교섭의 원칙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며 노조 무파업 원칙을 천명했다.
배위원장은 이날 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노사간 대화를 통해 구조조정 등의 노사협약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는 「벼랑끝 협상」대신 대화로 모든 노사문제를 풀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파업 선언배경에 대해 『시민들에게 강경노조로 인식돼 온 지하철노조의 활동이 그간 소수 간부들에 의해 이끌려온 측면이 강했다』면서 『조합원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시민의 지지도 못받는 노조활동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배위원장은 또 『오는 11일로 예정된 노사협약 잠정타결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이런 방침을 정한 현 집행부의 신임투표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
였다.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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