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시카고 불스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포틀랜드는 4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99-2000 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스코티 피펜(11득점· 6어시스트)과 데이먼 스타더마이어(16득점· 5가로채기)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약체 시카고를 88-63으로 물리쳤다.
포틀랜드는 23승7패를 기록, NBA 최고 승률팀인 LA 레이커스에 2게임차로 따라붙었고 NBA 최하위 시카고는 11연패(連敗)의 수렁에 빠졌다. 포틀랜드는 전반을 47-28로 끝낸 뒤 후반에는 주전들을 불러들이고 2진급을 출전시키고도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인 엘튼 브랜드(23득점)만이 제 역할을 다한 시카고는 63득점으로 올 시즌 NBA 최소득점 기록을 세우는 수모를 당했다. 마이클 조던과 함께 시카고를 6번 우승시킨 뒤 팀을 옮긴 피펜은 비록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고 나섰지만 자신을 잊지 못하는 시카고팬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시카고구단도 피펜의 경기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경기장에서 상영, 11년간 시카고에서 활약한 피펜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지난시즌 득점왕 앨런 아이버슨(45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밀워키 벅스를 연장전에서 124-120으로 물리쳤다. 필라델피아는 115-112로 앞서가던 4쿼터 종료 3.4초전 밀워키 팀 토머스의 3점슛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연장전에서 타이론 힐과 맷 가이거가 연속 득점해 힘겹게 밀워키를 따돌렸다.
유타 재즈는 33득점을 기록한 「우편배달부」 칼 말론의 활약에 힘입어 덴버 너기츠를 109-89로 여유있게 물리쳤다.
4일 전적
보스턴 105-98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 124-120 밀워키
워싱턴 99-87 골든스테이트
디트로이트 118-106 올랜도
포틀랜드 88-63 시카고
유타 109-89 덴버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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