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해 금리를 최소한 0.7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투자회사 골드만 삭스가 2일 밝혔다. 이같은 전망은 채권투자 매니저에 의해 지난해 미국의 금리 추이를 가장 정확하게 맞춘 전문가로 선정됐으며 98년에 이어 지난 연말에도 FRB 공개시장위원에게 미국 경제 전망을 브리핑하는 등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골드만 삭스의 수석분석가 윌리엄 더들리에 의해 나왔다.더들리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3.2%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이것이 지난해의 4.1%보다 위축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이보다 폭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FRB의 긴축 기조가 완료됐다고 생각하지않는다』며 『올해 최소한 0.75% 포인트 더 올라갈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전망했다.
더들리는 『실업률이 올해 3.8%로 좀 더 낮아질 전망』이라며 『이것이 실물경제 측면에서 보면 종전과 별 차이가 없을지 모르나 FRB의 입장에서는 인플레 압력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증시 전망에 대해 더들리는 『지난 몇년처럼 급등하지는 않겠지만 올해도 5~1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올해 연착륙도 경착륙도 아닌 일종의 전환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99년보다는 좋지못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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