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의 저력인가 「반상의 마녀」의 괴력인가.지난 해 막판까지 승률 1·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던 이창호9단과 루이나이웨이9단이 새천년 첫 대국의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이9단과 루이9단은 4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리는 제43기 국수전(타이틀 보유자 조훈현9단) 도전자 결정전에서 도전권 티켓 한장을 놓고 단판승부를 벌인다.
루이9단은 지난해 유창혁9단, 최명훈7단, 김승준6단 등 기라성같은 강호들을 꺾고 국내 진출 첫해에 당당히 승률 1위에 오른 불굴의 투사.
이9단과의 역대전적도 1승 1패로 대등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도전자결정전이 속기로 진행되는 단판승부인데다 루이9단이 최근들어 급속한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대결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기원은 강훈9단의 해설로 홈페이지(www.baduk.or.kr)를 통해 대국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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