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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관합동 시무식 3,500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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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관합동 시무식 3,500여명 참석

입력
2000.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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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 새해 첫 공식일정으로 민·관합동시무식에서 「새천년 신년사」를 하고 정부주요인사및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공동여당 간부, 청와대 수석비서관등으로 부터 신년하례를 받는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새천년 맞이 민·관합동시무식」 참석으로 새해업무를 시작했다. 시무식에는 3부요인과 헌법기관장 및 정당대표, 입법·사법 행정부 3급이상 공직자, 시·도지역 대표 등 3,500여명이 참석 했다. 단상에는 경제단체 종교계대표, 3부요인, 국회의장단, 정당대표와 전교조 대표등의 자리가 마련됐다.

이계진 황현정 아나운서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시무식에서는 새천년을 맞아 각계 인사들의 새해소망을 담은 「첫걸음의 힘찬다짐」에 이어 사이버 인물인 「한경제기자」 「스노우대학생」 가수 「아담」 「사이다양」 「정보통교수」 「꽁실이」「나잘난」박사 등이 차례로 나와 새천년 국가비전과 소망을 영상으로 전했다.

김대통령의 신년사가 끝난 뒤 어린이 합창단의 「내나라 내겨레」가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합창되는 가운데 새천년 힘찬 출발을 상징하는 「새천년 새출발의 모습」영상물이 5분여간 상영됐다.

시무식에 앞서 김대통령은 세종문화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 지식기반·정보화시대의 미래상품들이 전시된 「천년이 보이는 마당」전시회를 관람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 주요인사들과의 신년인사회에서『21세기 새천년을 맞아 개혁을 완수하고 세계 일류국가를 향한 국가재도약을 이루는 데 국민과 함께 합심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공동여당 인사들과의 신년하례회에서『개혁 완성과 세계일류국가 건설에 정치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정치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공동여당이 굳건한 결의와 공조아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과 8명의 수석비서관들로부터 신년 새배를 받았다. 김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부부동반으로 청와대 관저에 들어온 수석비서관들의 세배를 받은 뒤 부인들에게『언행을 조심하라』고 특별히 당부 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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