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천년은 갈등의 시대였으나 새천년은 평화와 인권과 정의 등이 지구촌의 보편적 가치로 정착되는 희망의 시대이다. 새천년은 또한 지식혁명의 시대이며, 정부·시장·시민사회가 3대축을 이루고 서로 협력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시민사회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활성화해야 한다.새천년은 우리가 세계일류국가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의 시대이다. 새천년에는 인터넷 등을 통한 전자민주주의가 실현될 것이다. 부정부패가 일소된 깨끗한 나라를 위해 「인터넷 신문고」를 창설, 국민의 직접 고발을 받아 함께 국정을 개혁해 나가겠다. 중산층 중심의 사회를 만들고, 서민 복지를 가장 존중하겠다. 계층·세대·남녀·지역간 갈등을 넘는 화해의 장을 마련하고, 남북한간 평화를 정착시키겠다. 이런 목표아래 새해에 이뤄야 할 과제를 말씀드리겠다.
무엇보다 인권과 민주주의에서 앞서가는 민주선진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인권법과 반부패기본법 등 개혁입법을 계속 추진하고, 야당을 국정개혁의 파트너로 삼아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확립하겠다. 돈 안드는 선거, 깨끗한 선거를 정착시키기위해 선거공영제를 강화해 나가겠다. 지역당에서 벗어나 전국정당이 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반드시 실현시키겠다. 각 지역이 골고루 발전되도록 「지역균형발전 3개년 기획단」을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겠다.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관계 등 4대 개혁을 완성시켜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탄탄한 경제체제를 확립해 나가겠다. 금융기관은 전문성과 건전성을 갖춰 실물경제의 발전을 원활히 뒷받침하도록 하겠다. 또 물가안정의 기조를 철저히 유지해 나가겠다. 생산적 노사협력을 토대로 신노사문화를 정착시키겠다.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기업을 키우고 그 성과의 분배에 대해서는 노사가 공평하게 참여하도록 하겠다. 공공부문 개혁은 정부부터 솔선, 모범을 보이도록 더 한층 노력하겠다.
교육환경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 교사의 위상과 사기가 한층 높아지도록 하고, 학생들의 학습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평생교육법」에 따라 국민 모두가 고등교육의 기회를 갖도록 하고, 우리의 경쟁력을 좌우할 원천인 대학교육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세계 10대 지식정보강국을 반드시 이룩하겠다. 이를 위해 「교육정보화 종합계획」도 앞당겨 올해안에 완결하고, 과학기술의 혁신을 위해 반도체·생명공학·영상·신소재·정보기술 등 첨단부문을 G7국가 수준으로 개발하겠다.
중산층 육성과 서민생활 향상을 위해 생산적 복지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펴나가겠다. 임기내에 사실상의 완전고용을 실현시하고, 변칙적인 상속과 증여를 통한 부의 부당한 대물림이 없도록 세정을 더욱 철저히 강화하겠다.
재경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켜 경제 각 부처를 유기적으로 총괄하도록 하고, 교육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켜 교육·훈련, 문화·관광, 과학, 정보 등 인력개발정책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도록 하겠다. 여성특별위원회를 여성부로 바꿔 정부 부처에 분산된 여성업무를 일괄해서 관리, 집행하도록 하겠다.
올해는 한반도에서의 냉전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남북한간 화해 및 협력관계도촉진해 나가겠다. 북한에 대해 「남북경제공동체」 구성을 위한 국책연구기관간의 협의를 제의하며, 이에 대해 북한이 긍정적으로 응해오기를 바란다.
이런 이념과 정책을 실현시키고자 「새천년 민주신당」이 창당되고 있다. 우리 모두 손잡고 「꿈과 희망의 시대」 「기회의 시대」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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