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밀레니엄 경제팀」은 새해 경제운용에서 지속적인 구조개혁에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금리, 주가, 환율 등 금융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경제 관련 장관급 인사는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인 것으로 조사됐다.인터넷 경제신문 머니투데이(www.moneytoday.co.kr)는 3일 인터넷사이트 개설기념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금융시장 전문가 3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새 경제팀이 2000년 경제운용에서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정책목표에 대해 응답자의 40.6%가 「지속적인 구조개혁」을 꼽았으며 「경제성장 및 고용확대(29.5%)」, 「물가안정(24.4%)」이 뒤를 이었다. 「빈부격차 해소(2.9%)」「금리안정(2.3%)」「자율시장 경제(0.3%)」등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 답변도 소수 제기됐다.
현 경제팀 중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큰 순서는 이헌재 금감위원장(50.3%),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 장관(33.4%), 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7.8%),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5.8%)로 조사됐다. 특히 이 위원장은 금융시장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정책에 반영하고 있는 장관급 인사에 관한 조사에서도 40.3%의 높은 응답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강봉균 장관은 25.0%로 2위에 올랐으며 전철환 총재(10.7%), 이기호 수석(4.2%)이 뒤를 이었다.
한편 새해 경제팀 개각에서 금융인 중 경제관련 장관직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는 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이 꼽혔다. 김 행장은 전체 응답자의 25.6%에 달하는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했으며 류시열(柳時烈)은행연합회장(7.5%), 정운찬(鄭雲燦)서울대교수(4.9%), 이근영(李瑾榮)산업은행총재(4.9%) 등도 거론됐다. 특히 김 행장은 재경부장관, 금융감독위원장, 한국은행총재, 청와대경제수석 등 4개 경제각료 자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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