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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열린 중국, 닫힌 중국 등

입력
2000.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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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온갖 스트레스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고경봉 지음스트레스는 현대인의 숙명과 같다. 회사에서 쫓겨난 사람들은 실직해서 힘들고, 쫓겨나지 않은 사람들은 언제 잘릴지 걱정이어서, 또 늘어난 일 때문에 피곤하다. 의학에서도 인체의 기능을 눈에 띄게 떨어뜨리는 것 중의 하나로 스트레스를 꼽는다. 연세대 의대 정신과 교수인 지은이는 「비우고 채워라」는 화두를 가지고 스트레스를 분석하고, 그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쉽게 설명하고 있다. 생활리듬이나 시간관리, 술, 담배, 음식물 섭취와 도박, 성생활이 정신과 육체에 어떤 부담을 주는지 보여준다. 또 가장 위험한 중년기의 스트레스 관리법도 제시했다. 한·언 발행. 9,800원.

■열린 중국, 닫힌 중국/전경옥 지음

중국에 연수하러 간 기자가 1년간 머물면서 중국을 봤다. 이방인의 눈에 비친 중국 풍경, 특히 개혁개방 이후 급변하는 여성의 삶을 생생하게 전한다. 정치·경제적 면보다 문화·사회적 입장에서 중국을 분석한 책이다. 젊은이들의 거리낌없는 애정 표현, 동거·이혼의 증가, 달라지는 결혼 풍속도, 중국인의 독특한 삶의 방식 등을 흥미롭게 스케치하고 있다. 12억이 넘는 중국 인구에서 여성은 48%, 세계 여성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21세기에 그들은 막강한 힘을 가진 집단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은이는 매일신문 문화부장이며 1996~1997년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연수를 했다. 문학세계사 발행. 8,400원.

■ 커먼센스/위진록 지음

미국 LA 라디오 코리아에서 매주 일요일 아침 방송 중인 「위진록의 커먼센스」 중에서 1998년 5월부터 약 1년 반 동안의 원고를 정리한 방송수필집.

지은이는 서울중앙방송국(KBS) 아나운서를 거쳐 6·25 전쟁부터 1972년까지

일본의 유엔군 총사령부 방송 담당으로 일하다 미국으로 이민 가 살고 있다.

「커먼센스」는 상식을 뜻한다. 살아가는 데 누구나 지녀야 할 좋은 상식을 가리킨다. 커먼센스가 발달한 사회는 살기 좋은 세상이다. 지은이는 그런 생각으로 사회와 이웃과 조국 한국과 주변 이야기를 잔잔하게 썼다. 그저 신변잡기가 아니라 뼈 있는 소리들이 많다. 신지성사 발행.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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