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한 20세기 마지막 해를 보냈던 군 당국은 3일 시무식에서 각 군별로 2000년 새해의 다짐과 각오가 달라 이채.지난해 특별한 이슈가 없었던 육군은 각종 선거 때마다 북풍(北風)이 일었던만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취임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북한의 또다른 도발 가능성에 대비, 만반의 태세를 갖추자고 다짐.
지난해 6월 서해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던 해군은 북한이 패배 후 1년안에 보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철저하게 대비하도록 예하부대에 엄정 지시. 한편 맹물전투기 사고로 곤욕을 치렀던 공군은 사고예방과 신뢰회복을 위해 군기강확립을 강조. 병무비리 의혹을 샀던 기무사는 괜한 오해를 받지 않도록 소속 요원들에게 각별한 몸조심을 당부.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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