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아내와 햄버거를 사먹기 위해 한 음식점에 갔다. 연말까지 5,000원 이상 구입시 무료시식권이 붙어있는 달력을 준다는 내용의 포스터가 벽에 잔뜩 붙어있었다. 음료수까지 시켜 5,000원을 채운뒤 계산대로 가서 선물 달라고 했더니 『그럴 수 없다』며 포스터의 작은 글씨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거기에는 「단 재고가 소진되면 지점별로 중지됨」이라고 쓰여있었다. 재고가 없으면 광고를 하지말아야 할텐데 벽마다 붙여놓고 이런 식으로 소비자를 우롱할 수 있는 것인가. 새세기에 걸맞는 상인정신이 아쉽다. 황호민·충남 논산시 취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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