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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정보분석시스템 본격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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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정보분석시스템 본격가동

입력
2000.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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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유출 등 무역연계 불법외환거래를 적발하기 위한 관세청의 정보분석시스템이 3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정보분석시스템은 재정경제부 외환전산망의 외환거래자료와 국세청 매입·매출 과세정보, 세관의 통관·환급자료, 신용정보기관의 국내외 기업정보 등을 종합분석해 이상거래자를 자동검색하는 시스템.관세청측은 이 시스템을 통해 기업별 통관자료와 외환결제자료를 누적관리, 수입통관 없이 대금결제만 하거나 수출통관후 대금결제를 하지 않아 외화를 해외에 유출한 기업을 조기에 색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각각 1,600만건에 이르는 수출입 통관과 이에 연계된 외환거래 자료를 종합분석하고 품목별 단가나 중량비교를 통해 특정물품의 수입가격을 조작하거나 품명을 위장한 무역거래 검색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외교통상부 여권발급자료와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의 여행자 출입국자료, 해양수산부 선박·선원자료를 정기적으로 이관받아 마약등 밀수우범자 색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외환 국제 밀수 업체 물품 등 5개 분야별로 정보분석전담팀을 구성·운용하고 본청, 서울및 부산본부세관에 외환조사과를 신설했다.

한편 지난해 불법외환거래 단속건수는 174건, 9,0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건수 132%, 금액 813%가 증가했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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