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항공 A-300 여객기 납치범 5명은 칸다하르 공항을 빠져나와 아프가니스탄 남부의 사막에서 행방을 감춘뒤 파키스탄으로 넘어간 것 같다고 아프카니스탄을 통치하고 있는 무장조직 탈레반의 관리가 1일 밝혔다. 납치범들은 구랍 31일 협상을 끝낸뒤 자신들의 요구로 석방된 회교 군사지도자 3명 및 탈레반 소속 군인 1명과 함께 차량을 이용, 칸다하르 공항을 빠져나갔다.레흐나툴라 아가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탈레반 소속 인질은 칸다하르로 돌아왔으며 납치범들은 아프가니스탄 영토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납치범들이 어디로 향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않았으나 납치범들은 몇시간동안 차를 타고 달려 파키스탄과의 접경지역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인도 국제공항에는 인질로 억류됐던 155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인도 항공기의 귀환을 축하하기 위해 인파가 몰려들었다. 인질이었던 라진더 아로라는 『납치범들은 비행기를 폭파하겠다고 계속 협박했다』며 『그들은 비행기에 폭판을 설치했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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