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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역흑자 245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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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역흑자 245억달러

입력
2000.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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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역수지 흑자액(통관기준)이 245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산업자원부는 2일 지난해 수출과 수입은 1,442억달러, 1,197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각각 9.0%, 28.3%씩 증가, 총 245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간 98년(390억달러 흑자)과 99년 2년간 무역흑자규모는 635억달러로 IMF체제이전인 90∼97년의 8년간 무역적자 누적액 667억달러를 거의 상쇄하는 수준에 육박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03억달러), 자동차(113억달러), 컴퓨터(90억달러), 휴대폰(58억달러), 액정표시장치(LCD) 등 5대효자품목이 수출증가세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와 중동 등 신흥수출시장의 수출이 주춤한 반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급증, 수출경쟁력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수입이 폭발적으로 증가, 향후 무역흑자 관리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수입증가율은 지난해 1·4분기 8.1%, 2·4분기 22.1%, 3·4분기 38.4%, 4·4분기 44.9%로 갈수록 급신장, 올해 수입팽창에 의한 무역흑자의 대폭적인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가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하고 자본재도 38% 늘어나는 등 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수입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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