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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컴퓨터·이색업종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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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컴퓨터·이색업종이 뜬다

입력
2000.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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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창업 무엇이 유망할까「2000년에는 어떤 사업이 성공할까」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창업을 준비하거나 부업을 고려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은 어떤 업종을 택해야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 한파가 지나가고 주가지수 1,000시대가 열려 선진국처럼 레저스포츠, 건강관리, 가족외식, 소비성 상품, 유명브랜드, 개인 취미생활 관련 사업들이 유망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미 4,5년 전부터 유행한 아이템보다는 컴퓨터 관련사업, 이색 음식점 등 성장단계에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창업컨설팅 전문기관인 한국사업연구소의 나대석(羅大錫)소장은『올해는 컴퓨터 관련사업, 이색 비즈니스, 부부경영 전문음식점 등 세가지 영역의 창업이 호조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예상되는 최대 유망창업 기류는 컴퓨터 관련업종. 「컴퓨터는 이제 전국민의 필수품이 됐다」고 말할 만큼 컴퓨터 사용자가 폭증하는 추세다.

특히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승부하는 업종은 신세대 벤처창업이 유리하고 컴퓨터 주변기기를 활용하는 업종은 기성세대도 충분히 창업이 가능하다. 컴퓨터에 문외한이라도 조금씩 배워가면서 도전해볼만 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이 분야는 저렴한 창업자금으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아이템이 많다.

올해 예상되는 또 다른 특징은 안정적인 업종보다 이색적인 뉴비즈니스가 대거 등장할 것이라는 점. 최근 주 소비자층은 30대 이상 여성에서 20대 신세대들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 「나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세대를 겨냥한 창업은 다른 어떤 사업보다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음식점도 올해에는 부부가 함께 경영하는 전문음식점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들어 아르바이트 종업원에게 일을 맡기는 것보다 부부가 직접 나서는 음식점이 느는 추세다. 전문적인 기술이나 고객을 대하는 서비스정신은 철저한 주인정신에서 비롯되기 마련. 부부가 주방과 홀을 각각 나눠맡아 성의껏 일할 때 서비스 수준도 나아질 뿐만 아니라 인건비도 절약된다. 자연히 순수익도 늘어나게 된다. 물론 아이템은 아무도 따라오기 힘든 「독특한 맛」을 갖고 있는 것이어야 한다.

한편 창업전문가은 창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두르지 말라」는 점을 꼽고 있다.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을 시작했을 때 고객이 예상만큼 몰릴 수 있을 것인지, 물품은 제 때 공급될 수 있을지, 본사 경영주는 신뢰할만한 인물인지, 본사의 재무상태는 튼튼한지 등을 2~3개월에 걸쳐 면밀히 따져본 후 사업을 시작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본사 신뢰도」. 물론 대부분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본사와 가맹점 매출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가맹점을 수백개씩 모집해 가맹비를 챙긴 후 고의로 부도를 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인이 직접 「나홀로 창업」을 할 때는 반드시 창업컨설턴트 기관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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