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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소선거구제 의견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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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소선거구제 의견접근

입력
2000.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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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최근 지도부간 비공식 접촉을 통해 선거구제 문제에 대해 「소선거구제+1인2표식 권역별 정당명부제」를 채택키로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31일 알려졌다.이에따라 양당은 이르면 내주 초 3역회의를 열어 이같은 입장을 공식 확인한 뒤 야당과 최종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야당이 정당명부제를 수용할 경우 임시국회 폐회일인 7일까지는 선거법이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 그동안 복합선거구제를 주장해 왔던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30일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을 만나 야당의 반대때문에 복합선거구제 관철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함으로써 사실상 소선거구제를 수용할 뜻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자민련이 선거법 합의처리를 원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의 뜻을 감안해 국민회의의 소선거구제+정당명부제 안을 수용키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르면 내주 초 열릴 2여 3역회담에서 이같은 방침이 공식 확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야당과 집중 절충을 벌여 늦어도 임시국회 폐회일인 7일까지는 선거법을 통과시킨다는 게 여권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동여당이 소선거구제를 공식 수용할 경우 야당도 1인2표 권역별 정당명부제를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소선거구제하의 선거구 획정 인구 상·하한선은 각각 8만5,000명과 32만명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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