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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2000] 카드로 주식거래.골프부킹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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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2000] 카드로 주식거래.골프부킹 척척

입력
2000.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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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을 맞는 신용카드업계가 분주하다. 해마다 신장을 거듭하고 있는 신용카드 시장의 선점을 위해 각 업체들이 「밀레니엄 주력상품」을 내놓고 고객 끌기에 나서고 있다. 뉴밀레니엄 시대에 꼭 필요한 카드 한 장 쯤은 갖고 있는게 기본. 주요 카드사들이 선보이는 밀레니엄 상품을 소개한다.■ 비씨카드

신용카드에 주식거래기능이 합쳐진 「사이버 트레이딩 카드」를 2000년 주력상품으로 내세운다는 계획. 비씨카드는 최근 동원증권 등 5개 증권사와 보안업체인 미래산업, 소프트포럼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기존 신용카드에 주식거래용 IC칩을 내장, 개인용 컴퓨터와 직접 연결된 휴대용 카드리더기에 직접 삽입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신용카드다. 고도의 암호-인증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사이버주식 거래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개인정보 및 주식거래정보의 노출을 완전차단하고 해킹위험을 방지했다.

카드리더기의 휴대가 간편하기 때문에 PC방, 직장, 가정 등에서 편리하게 주식거래를 할 수 있으며 개인신상정보나 계좌번호입력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않아도 되는 것도 장점. 증권카드 기능 이외에도 일시불, 할부, 현금서비스 등 신용카드의 기본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직불기능이 추가된 카드를 발급받은 경우 직불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다.

■ 삼성카드

「밀레니엄을 문화·레저로 시작한다」는 모토 아래 삼성카드가 자신있게 선보이는 뉴밀레니엄 상품은 「밀레니엄플라자 삼성카드」. 최근 문화생활과 레저가 20-30대 직장인들의 생활에서 주요한 몫을 차지한다는 점에 착안, 기존 카드에 비해 대폭적인 할인혜택과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서울 을지로3가에 위치한 「매직시네마」에서 카드만 제시하면 언제든지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동반자 1명에게도 5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99년11월에 문을 연 이 극장은 총 관람석수 160석으로 1일부터 삼성카드회원 전용관으로 운영된다. 종로타워에 위치한 밀레니엄플라자, 호텔신라 푸드코드, 종로서적 등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며 이용금액의 1~4%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시백 서비스도 제공한다.

레저용으로 이용하려는 고객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용평리조트, 성우리조트, 보광휘닉스파크, 양지리조트 등 주요스키장 여행상품을 시중가의 30~5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계절별로 패러글라이딩, 골프, 승마, 수상스키 등 각종 레저스포츠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 LG캐피탈

「골프 열풍을 신용카드 마케팅 전략으로」 골프애호가들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LG캐피탈이 뉴밀레니엄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는 것이 「LG 드림 골프카드」다. 골프입문에서부터 클리닉까지 실력단계별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막 골프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장비 구입시 비용 문제. 이 카드만 소지하고 있으면 뉴욕골프, 반도골프, 잔다르 등 직영점에서 갤러웨이, 타이틀리스트, 핑 등 유명브랜드 골프용품을 시중 최저가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골프용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도 자신의 스윙스타일에 맞게 제품을 조정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부킹」이 안돼 고민하는 골퍼들에게는 전국 골프장의 부킹상황 안내와 상담서비스가 유용하다. 특히 올 3월부터는 KPGA 소속 프로골퍼와 동반 라운딩을 할 수 있는 프로암대회가 월 1회씩 개최돼 프로골퍼에게 직접 지도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본인의 점수표를 전화(02-534-1530)나 인터넷(www.lgcapital.com)으로 제출하면 각종 통계와 전문가의 분석자료를 받아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 국민카드

21세기를 맞아 「사이버제휴카드」「T&E 특화카드」 등 다양한 제휴카드를 선보일 계획. 올초 출시 예정인 「사이버제휴카드」는 고객인지도가 높은 인터넷, 전자상거래 관련업체와 제휴를 통해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사이버 가맹점 이용시 할인혜택과 함께 별도의 포인트를 누적해 사이버머니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 또 무료 이메일 계정서비스 등 인터넷 이용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민카드는 또 고급 레저, 스포츠, 관광상품, 놀이시설 할인 및 예약을 접목한 「T&E(Travel & Entertainment) 특화카드」도 조만간 내놓을 예정. 특히 특화가맹점 서비스 및 관리를 강화해 고객들에게 품격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카드는 또 초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플래티늄카드」도 새천년 주력상품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 국민은행에서 무보증으로 최고 5,000만원까지 우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 외환카드

99년 한햇동안 40만장이 발매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외환 예스머니 카드」를 새천년 대표상품으로 이어간다는 전략. 신용카드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등장한 「체크카드」의 일종으로 기존 신용카드와는 다르게 계좌잔액 범위 내에서 주머니 사정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특히 실직 등 경제적인 사정으로 카드 사용이 중지된 사람이나 대학생 등 「미래의 신용카드 고객」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직불카드와 현금카드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일반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연회비도 없고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할 수 있어 신용카드 소득공제 시대에 적합한 상품. 외환카드는 1·4분기 중에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신용한도도 부여하는 등 이 카드의 기능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외환카드는 이와 함께 새천년을 맞아 올림픽과 월드컵 등 스포츠 관련 연계카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관련 카드, 부산교통카드 등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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