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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행운을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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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행운을 사세요"

입력
1999.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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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밀레니엄을 맞는다는 설렘에 다소 가려지긴 했지만 2000년은 「용의 해」다. 88년, 76년, 64년, 52년, 40년, 28년에 태어난 사람들은 그저 한살 더 먹는 것 외에도 12년만에 돌아온 「자신의 해」를 맞는 셈.새해를 맞아 들뜨게 되는 얼마동안만큼은 무언가 기념하고 싶고 또 기념해주고 싶다. 쇼핑가에서도 용의 해를 맞아 푸짐한 기념품과 각종 행사를 마련했다.

■용 캐릭터상품

임프레션에서는 용 팬티를 선보였다. 「龍」이라는 한문이 쓰여진 남성용 팬티의 가격은 1만4,000원, 용그림이 그려진 팬티는 1만2,500원에 판매된다. 보디가드는 황토내의에 용을 그려넣은 효도상품을 선보였다.

4만8,500원. 잡화브랜드 쌈지에서도 가방 한가운데 용그림이 그려진 숄더백을 내놓았다. 줄에 은색으로 용이 디자인된 가방도 나와 있다. 13만9,000-15만5,000원.

패션시계에도 용이 등장했다. 구름과 용모양이 그려진 카시오 커플용 전자시계 각각 6만5,000원. 스와치는 입벌린 용을 그려넣은 시계를 내놓았다. 시계줄은 용의 몸통부분을 이용해 디자인했다. 5만9,000원.

싹스탑에서는 흰색 용이 그려진 검정양말을 기획상품으로 선보였다. 3,900원. 아기용 인형도 나왔다. 완구전문업체인 지니월드의 용인형은 커다란 눈과 노란뿔을 갖고 하얀 날개를 단 귀여운 인형. 7,000원.

■유통가 용 행사

쇼핑가의 용 행사도 푸짐하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용의 해를 맞아 용과 관련된 미술품을 전시한다.

광주도예인협회의 용도자기와 용그림 등을 선보이고, 용판화 제작 실연회도 진행한다.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판화 1점을 증정한다.(하루 100명 한정) 또 2-4일 고대 중국의 왕실에서 간식으로 즐겨먹던 독특한 먹거리인 용수염엿을 만드는 모습을 실연한다.

구매고객은 용의 수염모양을 본따 실낱같이 만든 용수염엿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모양의 병에 담은 민속주 「가야곡 왕주」를 판매한다. 900㎖ 1병 2만7,000원.

삼성플라자 분당점에서는 1월2일 오전10시30분부터 선착순 2,000명에게 용 그림이 그려진 쿠키를 무료로 나눠준다. 쿠키봉투에는 밀레니엄 복권, 가계부, 열쇠고리중 한가지가 들어있어, 일요일 아침 서둘러 나온 쇼핑객은 「새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애경백화점에서도 3~6일까지 매일 용띠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2000년 타임캡슐을 증정한다.

뉴코아백화점 수원점에서는 1월3일 64년 용띠주부 선착순 10명에게 가죽장갑을 무료로 증정한다. 장갑을 받고 싶은 37세 주부들은 꼭 주민등록증을 지참할 것. 동수원점에서는 3~5일 「용띠해, 신년운세를 봐드립니다」를 진행한다. 경방필백화점에서도 8일까지 용모양이 각인된 용도장을 10% 할인판매한다. 주민등록증을 지참한 용띠고객은 일반도장도 10% 할인받을 수 있다.

LG백화점 부천점에서는 1월1~2일 용을 그려주는 행사를 마련한다.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가죽에 안료를 묻혀 쓰는 혁필화로 용을 그려준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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