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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호황이면 시청률은 '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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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호황이면 시청률은 '불황'

입력
1999.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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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사태가 풀렸나? 올해 시청률은 지난해보다 떨어져 IMF 이전 수준이 됐다. 방송가에선 경제상황과 시청률은 반비례한다는 속설이 있다.시청률기관 「AC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올 한해 평균 총가구 시청률은 45.9%. IMF사태로 인한 경제침체가 계속된 98년 48.6%보다 2.7%가 하락했다. IMF 구제금융 신청전 97년 1-10월 시청률 45.9%와 같다. 올들어 시청률이 감소한 것은 경제 호전에 따른 여가활동 등의 증가로 시청자들, 특히 남성 20-40대중 텔레비전을 보는 사람이 현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올 한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중 드라마의 경우, MBC 일일연속극 「보고 또 보고」 가 51.6%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SBS「토마토」(38.6%), MBC「국희」(37.2%), MBC「사랑과 성공」(36.9%), SBS「청춘의 덫」(35.7%) 순이었다. 코미디는 SBS 「좋은 친구들」(22.2%)이 1위. 2, 3위는 MBC「테마게임」(20.8%), MBC「일요일 일요일 밤에」(19.8%)가 차지했다.

또한 쇼·오락 분야는 SBS의 「한밤의 TV연예」(25.4%)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21.6%)이 1- 3위로 나타났다. 뉴스의 경우 KBS 「스포츠뉴스」가 24.3%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KBS「뉴스9」(22.7%), MBC「뉴스데스크」(21.7%) 순이었다. 이같은 조사 결과로 볼때 올 한해 드라마 분야에서는 MBC가 「드라마 왕국」의 명성을 지켰고, 오락은 SBS의 독무대였으며, 뉴스는 KBS가 가장 앞섰음을 알수 있다.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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