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신문이 온다. 지난 2월 문화관광부로부터 일반주간으로 국내최초로 승인을 받은 만화신문 「코믹스 포스트」가 2000년 1월1일 창간호를 낸다.타블로이드판 64면으로 한주간 만화계 소식을 실어나르게 될 「코믹스 포스트」가 역점을 둔 부분은 시사풍자 만화와 카툰. 한국일보 디자인부에서 삽화를 그리는 박구원씨의 만평 「시사만사」, 시사풍자만화가 임재학씨의 정치풍자만화극 등을 통해 답답한 가슴을 만화로 뚫어줄 계획이다. 여기에 신문에 나온 만평과 네컷 만화도 실어 한 주간 시사의 흐름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강일구 김정경 김평현 등 신진 카투니스트들을 기용해 재치와 품격이 넘치는 카툰의 세계를 선보인다. 「우먼 카툰」, 다양한 음식을 카툰화시킨 「푸드카툰」, 영화를 패러디한 「시네마 패러디 카툰」, 작가의 체험을 엮어가는 「코믹콤마」 등의 코너로 카툰의 진수를 맛보게 하겠다는 의도다.
기존의 성인 오락극화의 선정성을 지양한 극화도 기획했다. 119 구조대의 구조활동을 그린 한정우의 「화동이가 간다」, 한국군의 베트남 전쟁을 소재로 한 진장손의 「메콩델타」 등의 만화가 준비됐다.
또 「만화아카데미 릴레이 만화강좌」 「만화평론」 「세계만화 100년사」 등 만화전문지식을 알기 쉽게 구성해 독자들의 만화 지침서 역할도 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그외 「실험무대」 「동아리 만화」 「칼리지 카툰」 등을 통해 만화가 지망생들의 실험적 작품을 싣고, 「북한 만화 베일을 벗긴다」코너에서는 북한만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가격은 1,000원. /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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