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짓말' 국내상영 허용

변태적인 성애 묘사로 두차례 등급보류 판정을 받은 영화 「거짓말」(감독 장선우)의 국내 상영이 허용됐다.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金洙容)는 29일 영화심의소위원회를 열어 「거짓말」에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부여했다.심의위원 10명은 제작사인 신씨네가 영화 속 여주인공이 여고생임을 알 수 있는 대사와 장면을 삭제하는 등 3분 가량 수정한 작품을 놓고 토론을 거쳐 합의형식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제작사측은 1월 8일 전국에서 개봉하겠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이번에 신청한 작품은 8월과 11월 두차례 때와 달리 객관적으로 등급기준에 위배되지 않았다』며 『이제 포르노냐, 예술이냐의 판단은 관객의 몫이 됐다』고 말했다.

이대현기자 leed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