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월8일부터 서울시내에서 버스카드로 지하철을 탈 수 있게 된다. 또 6월부터는 지하철 신용카드로 버스이용이 가능해진다.서울시는 28일 『버스카드를 지하철 구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설치작업이 최근 완료됐다』며 『성능테스트를 거쳐 1월8일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카드이용이 가능한 지역은 인천 지하철을 제외한 서울과 수도권의 지하철과 국철 전 구간이다.
시는 이와 함께 시스템 구축비용 분담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왔던 지하철 카드의 시내버스 사용도 운영기관간 실무적 합의가 성사됨에 따라 내년 6월께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시는 버스카드의 지하철 확대사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분석, 현재 2%인 버스카드 할인율을 5∼10%로 늘리는 방안도 내년중 검토키로 했다.
96년 도입된 선불카드인 버스카드는 지난달 말까지 843만매가 보급돼 하루 212만번 사용되고 있는 데 비해 후불식 신용카드인 지하철 카드는 지난해 6월 선보인 뒤 170만매의 판매가 이뤄져 하루 20만번 이용되고 있다.
차동득(車東得) 시 교통관리실장은 『당초 버스카드와 지하철 카드의 쌍방 사용을 실시하려 했으나 관련 기관과 업체의 이견 때문에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버스카드의 지하철 사용부터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내버스카드와 지하철 카드의 쌍방향 사용이 완료되는 내년 6월이후 이를 경기도 시내버스와 인천 지하철과의 호환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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