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가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수신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6.06%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지난 8월 5.96%, 10월 6.09%로 3개월째 상승세를 보이다 11월에 하락했다.
예금금리 하락은 최근 단기성 예금이 크게 늘면서 일부 은행들이 수신구조의 장기화를 위해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및 환매조건부채권매도(RP) 등 거액 단기 수신상품에 주는 우대금리 폭을 축소시켰기 때문이다.
상품별로 보면 정기예금(1년이상 2년미만)과 기업자유예금 금리가 전달보다 각각 0.02%포인트, 0.07%포인트 오른 반면 정기적금 및 상호부금은 0.04∼0.36%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대출평균금리는 연 8.58%로 전달보다 0.13%포인트 떨어지는 등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 갔다. 이에따라 은행의 예대마진도 2.62%포인트에서 2.52%포인트로 축소됐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금리가 연 8.26%에서 8.13%로 떨어졌으며 가계대출금리는 연 10.28%에서 10.18%로 하락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