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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웃돕기성금 150억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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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웃돕기성금 150억 기탁

입력
1999.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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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총150억원을 내놓고 직원 5만여명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연말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갖는다.삼성은 28일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부회장과 문태영(文泰泳) 삼성전자 대리, 김명정(金明貞) 삼성생명 사원 등 남녀 사원대표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강영훈·姜英勳)를 방문, 불우이웃돕기 성금 100억원을 기탁했다.

삼성은 이와함께 29, 30일 이틀간 사장단 등 5만여명의 임직원이 소년소녀가장과 무의탁노인, 장애인 가정,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는 봉사활동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를 위해 그룹임직원들은 50억원을 모금했다.

이번 성금은 지난해 10억원을 낸 것에 비해 무려 15배나 많은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며, 단일 그룹으로서도 최대 규모이다. 삼성 관계자는 『반도체 및 정보통신 등의 초호황에 힘입어 올해 이익이 4조2,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경영실적이 좋아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기위해 이같은 대규모 성금을 기탁했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이건의(李健熙)회장은 이와 관련, 『성금의 많고 적음을 떠나 임직원 모두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베풀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면서 직원들이 몸으로 직접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재계에선 LG가 최근 5억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냈으며, 현대도 삼성과 비슷한 규모의 성금기탁을 검토하고 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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