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수뢰 혐의로 지난 27일 사표를 낸 교육부 강병운(姜秉雲·47·부이사관)전총무과장에게 돈을 건넨 사람은 부교육감과 국립대 사무국장 등 14명인 것으로 밝혀졌다.강전총무과장은 지난 22일 국무총리실 암행감사반이 실시한 연말 복무기강 감사에서 자신의 사무실에 현금과 수표다발을 보관하고 있다 적발돼 사표를 냈다.
교육부 구관서(具寬書)감사관은 28일 『강전총무과장은 시·도교육청 부교육감과 관리국장, 국립대 사무국장 등으로부터 300만~30만원씩 모두 1,904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는 이날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집회를 갖고 『강씨의 부정은 개인비리를 넘어 관행화한 구조적 비리』라며 『연루된 시·도교육청 및 국립대에 대해 종합감사를 벌일 것』을 촉구했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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