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실시된 과테말라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제1야당인 과테말라 혁명전선(GRF)의 알폰소 포르티요) 후보가 승리했다고 알바로 아르수 대통령이 공식 발표했다.포르티요 당선자는 내년 1월14일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현지 인권단체들은 변호사 출신의 포르티요가 과거 인권을 탄압했던 과테말라의 전 독재자 리오스 몬트 장군의 후계자란 점을 들어 그의 승리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지만 그가 공약으로 내건 일자리 창출, 범죄 추방, 농촌 개발 등은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포르티요는 82년 멕시코에서 두사람을 살해한 일이 대선 과정에서 논란이 됐으나 당시의 살인행위가 정당방위였다는 적극적인 해명으로 곤경에서 벗어났었다.
지난달 7일 40여년만에 처음으로 평화적으로 치러진 대선 1차투표에서 포르티요 후보는 과반수에 약간 못미치는 48%의 지지를 획득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