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새천년을 맞게되는 뉴질랜드 동부 채텀군도는 내년 1월1일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관측돼 세기의 첫 일출 광경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뉴질랜드 기상청이 27일 예보했다.기상청 예보관들은 변덕스런 날씨로 유명한 채텀에는 현재 내리고 있는 소나기가 28일에 그친 뒤 주말까지는 맑은 날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1월1일에 구름대가 몰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에서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으로는 최동단인 채텀을 방문할 예정인수천명의 관광객들과 이미 현지에 파견된 각국 기자들이 일출 현장을 관람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뉴질랜드 본토도 구름대가 형성되면서 비나 소나기가 예상되고 있으나 원주민인 마오리족들은 중요한 행사기간에 비가 올 경우 좋은 징조로 간주하고 있다.
채텀군도보다 더 동쪽에 위치해 지구상 최동단 무인도로 불리는 키리바시 공화국 동쪽 섬에 대한 기상예보는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키리바시공화국 대통령과 각료들은 희망찬 새천년을 맞기 위해 내년 1월1일 새벽 동쪽으로 항해하는 배위에서 일출을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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