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와 새천년준비위원회, 농협은 27일 오후 이화여대 대운동장에서 결식아동과 북한주민을 돕기 위한 대규모 「떡잔치」를 열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400여명이 동시에 「2000」이라는 글자판 위에 놓인 가래떡을 써는 「평화의 떡 썰기」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으며, 주최측은 이 행사에 나온 240㎙짜리 가래떡을 「세계에서 가장 긴 가래떡」으로 한국기네스협회에 신청할 예정이다.또 농협 임직원들은 「북한동포돕기 1,000원 모금운동」을 통해 모은 5,000만원 상당의 흰떡 제조용 쌀 증서를 한민족복지재단에 전달했다. 80㎏짜리 200가마 분량의 이 쌀은 떡으로 가공, 진공포장된 뒤 내년 1월8일께 한민족복지재단을 통해 떡국용으로 북한에 전달된다.
고 건(高 建)서울시장과 이어령(李御寧) 새천년준비위원회위원장, 장상(張裳) 이대총장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지구촌의 가장 긴 가래떡 뽑기」 「한석봉 모자 떡 썰기 재현」 「민속놀이 한마당」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펼쳐져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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