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출범유럽연합(EU)소속 11개국의 단일통화 유로(EURO)가 새해 첫날 출범했다. 이는 유럽이 단일경제권으로 묶이는 「하나의 유럽」의 서막이었다. 유로는 달러 패권의 당당한 견제세력으로 출발했으나 한 때 심리적 저지선인 유로당 1달러선 마저 붕괴, 유럽 자존심에 흠집을 내기도 했다. 유럽 경제 전망이 밝기 때문에 강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EU 집행위는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 경제 급속회복
아시아 경제는 97년 환란(換亂)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한국 성장률이 98년 마이너스 5.8%에서 플러스 9%대로 급반전됐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외환위기국도 깊은 늪에서 벗어났다. 구제금융을 대던 국제통화기금(IMF)조차 예상치 못한 것으로, 세계 경제 회복의 기폭제가 됐다. 회복은 그러나 경기부양책에 기인, 지속여부는 금융재건 등의 완결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MS 독점 판정 미 연방법원은 11월5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퍼스널 컴퓨터(PC) 운영체제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비록 예비판결이지만 거대 공룡기업인 MS의 시장독점 사실을 법원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업계의 대대적인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MS 해체론」까지 나오는 가운데 MS는 앞으로 몇 개 소기업으로 분할되거나 경쟁사에 대한 윈도 운영체제 판매허용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미·중, 中 WTO 가입 합의
미국과 중국은 11월15일 13년간에 걸친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협상에 최종 합의함으로써 마침내 「13억 거대시장」의 빗장이 열렸다. 무역규모 세계 10위, 국내총생산(GDP) 규모 7위의 경제대국이 국제경제 무대에 편입된 것. 78년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정책 이후 최대 경제사건이다. 세계는 이제 거대시장 중국으로 눈을 돌리게 됐고 중국은 앞으로 「그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경제를 재건할 수 밖에 없어졌다.
▲나토 코소보 공습
코소보 전쟁은 3월2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신유고연방에 공습을 가함으로써 시작됐다. 11주간에 걸친 이 전쟁은 세르비아계가 코소보주의 인구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알바니아계에 대한 인종청소를 시작한게 발단이었다. 인권과 주권 우선논란을 낳았던 미국과 나토의 공습으로 유고는 국내총생산의 10배가 넘는 2,000억달러의 피해를 입었고, 오폭으로 1,200여명의 민간인이 희생됐다.
▲터키·대만지진
8월17일 터키 이스탄불 동쪽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은 3만3,000채의 건물을 파괴하면서 2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또 도심의 통신체계와
전기시스템 등 대부분의 산업기반시설을 파괴, 13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냈다. 9월21일 대만에서는 리히터규모 7.4의 강진이 중부지역에서 발생, 2,000여명이 숨지고 3만채의 건물이 붕괴됐다. 세계 각국은 양국에 구호대와 물자를 긴급 지원, 인명구조에 나서는 인류애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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