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의 중국내 완성자동차 투자와 원전건설 참여, 이동전화 장비공급이 금명간 성사될 전망이다.중국을 방문중인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은 청베이얀(曾培炎) 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장관급)과 한중경제장관회담을 갖고 국내기업들의 중국내 진출에 협조를 요청했다. 청 주임은 이에 대해 관련기관들이 적극 협조토록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국 연합통신이 추진중인 400만회선 규모의 1차 CDMA(다중분할접속방식)사업 대우의 중국 완성차 공장 합작투자 신규 원전 및 고속철도 건설 이르쿠츠크 가스전개발사업 중소형 항공기 공동개발 등에 한국전력을 비롯한 국내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줄 것을 정식요청했다. 강 장관은 또 산업은행과 한빛은행 상하이지점의 중국 위안화 여수신업무 인가와 하나은행 상하이사무소의 지점 승격, 삼성화재의 중국내 보험영업인가도 함께 요구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 중국은 역내국가간 관세인하를 보장하는 방콕협정 가입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한국 인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라오스 등이 참여하는 방콕협정에 중국이 동참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석유화학 철강 건설장비 등 주요 수출품목에 대해 낮은 관세율을 보장받아 일본 등 경쟁국들에 비해 유리한 수출조건을 점하게 됐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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